아스파탐(aspartame)은 설탕을 대신하여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7월 14일(현지 시간) WHO에 따르면 유해성 평가 결과를 담은 보도 자료와 함께 발암물질 분류군인 2B에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유해성은 얼마나 있으며 이에 따른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요?
아스파탐이란?
아스파탐은 설탕의180~200배의 단맛을 내는 합성 감미료입니다. 극소량으로 단맛을 낼 수 있어 설탕보다 가성비가 좋고 열만 가하지 않는다면 별질될 우려도 적은편입니다. 게다가 칼로리가 전혀 없기 때문에 각종 제로음료, 캔디, 시리얼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안정성 논란
안전성에 대한 검증은 꾸준히 지속되어 왔습니다. 2013년 유럽 식품안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0mg/kg 1일 최대 허용 섭취량만 지킨다면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린 적이 있습니다.
2022년 진행된 쥐 실험에서는 대사 산물이 신경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적도 있습니다. 또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 일일 권장량 이하로 섭취한 집단에서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암 발병률이 높았다는 결과를 통해 암 발병률 간의 상관관계를 발견했지만 아스파탐이 주요 원인이라는 결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지속된 연구와 논란이 있었지만 명확한 답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섭취하면 위험해지는 경우
- 아스파탐은 ‘아스파르트산’과 ‘페닐알라닌’이라는 아미노산이 기본구조로 되어 있는데 페닐케톤뇨증(PKU) 환자는 페닐알라닌을 분해하지 못하므로 복용하게되면 굉장히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WHO발암물질로지정
현지시간 14일 WHO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와 WHO·유엔식량농업기구(FAO)공동 산하기구인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 분류군인 2B에 포함시켰습니다.
IARC는 발암위험도에 따라 아래와 같이 분류합니다.
- 1(확정적 발암 물질)
- 2A(발암 추정 물질)
- 2B(발암 가능 물질)
- 3(분류불가)
1군에는 술,담배, 가공육 등이 속하고 2A군에는 적색 고기와 튀김 등 2B군에는 김치나 피클 등 절임채소류가 포함됩니다. 2B군은 발암 가능성이 있지만 충분한 증거가 부족할 경우 분류하게 됩니다.
권장섭취량은?
두 기관에 따르면 일일 섭취량은 어느 정도인지를 설명했습니다. 권장 일일 섭취량은 40mg/kg이며, 이는 체중 70kg의 성인이 아스파탐 함유량 200~300mg의 제로 음료를 하루 9~14캔 넘게 마시면 허용치를 초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두 기관은 “인간에게 발암 발병을 초래하는지 따지기 위해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의선택은?
아스파탐이 포함된 음식은 정말 많습니다. 제로사이다, 제로콜라, 막걸리, 심지어 중국산 김치 등등 다양합니다. 건강에 예민하신 분들은 포함된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하나 고민할 수 있습니다.
250ml 제로 콜라 한 캔에는 약 43mg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권장섭취량까지 도달하려면 하루 55캔을 먹어야하는 양입니다. 하루에 55캔을 드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막걸리의 경우 33병 분량입니다. 일일권장섭취량만 지킨다면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이것마저도 먹기 불편하다면 차를 마시거나 당도가 낮은 건강한 음식을 권장드립니다.